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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정기주총 특집] #5_ 헬릭스미스 전환사채를 재무상 헷지라고 하였는데, 뒷감당... 가능하시겠습니까?ごみ箱 2022. 3. 3. 23:30728x90반응형
먼저! 지금으로부터 1년전인 2021년 3월 31일 주주총회 회장 상황을 보시고 오겠습니다.
2:29:07 부터 시작하게 설정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이ㅇㅇ 부장님의 발표가 시작됩니다.
소리가 작으니 키우고 들으시길 추천드립니다.
헬릭스미스 이ㅇㅇ 부장 : 파생상품쪽 부연설명~ (중략) 전환사채가 전환가가 높은게 190억 남아있고, 새로발행하는게 200억~ (중략) 영업손익 예상한거에서 금융비용쪽으로 빠지는데~ (중략) 영업비용쪽에서 손실이 많이 발생해서~ (중략) 올해 예상해보면 파생상품쪽은 전환가가 높은것 190억과 낮은 것 200억의 비중이 비슷하기때문에~ (중략) 주가상승하락에 대한 헷지가 될 것 같다. 주가가 올라가면 아이러니하게도 손실~ (중략) 하락하면 이익~ (중략) 전환가액의 차이때문에 효과는 미미~ (후략)
용어설명부터 간략히 하면
전환사채라 함은, 일종의 파생상품으로 회계시 금융상품으로 편입됩니다.
그리고 헷지라 함은, 위험회피수단으로 통상적으로 반대되는 포지션을 잡습니다.
그렇다면 헬릭스미스의 재무담당 이ㅇㅇ 부장이 언급한 헷지라는게 저 당시 2021년 3월엔 어떤 방식으로 위험회피를 한다는 것인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기준을 잡아야하기때문에 3월 31일 종가는 25,8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잔여 전환사채 발행이력
이 당시
먼저 언급한 전환가 높은거 190억짜리는 이것입니다.
2회차 전환가 118,180원, 2만 5,385주 = 30억
3회차 전환가 39,916원, 40만 841주 = 160억
원금 190억되죠? 하지만! 이날 주가는 25,800원이었습니다.
총 42만 6,226주가 25,800원으로 평가 받으니 = 109억 9,663만원입니다.
190억 - 109억 9천만원 = 차액 80억어치 정도가 파생상품 수익으로 잡힙니다
그리고 전환가 낮은 200억 전환사채에 대해서는
4회차 전환가 30,417원, 65만 7,527주 = 200억
원금 200억짜리가 이날 주가 25,800원으로 재평가 받아서 = 169억 6천만원
차액인 200억 - 169억 6천만원 = 30억이 또 수익으로 잡힙니다!!
그러면 헬릭스미스는 전환사채 발행만으로 총 110억으로 수익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2020년 헬릭스미스는 dpn 3-1상 임상을 실패하면서 임상진행기간동안 무형자산으로 잡았던 R&D 투자비용을 일시 비용처리하면서 -800억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전환사채 발행을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주가가 떡락을 계속하여 전환가 밑에있다보니
회계상으로 수익으로 잡혀 이 영업손실을 110억어치 커버했다는 것을
헷지라고 표현한 것 입니다.
이게 얼마나 위험한 발상이냐면
주식투자를 하는 분들은 주가가 오르는 것을 기대하지 떨어지는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르는 것을 좋아하지 떨어져서 비용을 헷지했다!! 라고 정신승리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주가가 오르기라도 한다면,
파생상품 손실비용은 밑에서부터 엄청난 스노우볼이 되어 들이닥칠 것 입니다.
주가가 조금만 올라도 감당못하실겁니다.
지금당장만 보더라도 전환가 19500원에 102만주
주가가 19,500원만 되더라도 200억 원금이라 회사로서는 손실도 이익도 아닌 본전구간입니다.
하지만 김선영대표가 말한대로 주가가 10만원이 되버리는 순간
3회차 20만주 * 10만원 = 200억 평가손,
4회차 102만주 * 10만원 = 1,020억 평가손을 받게되며,
전환사채 원금 280억을 제외한 940억어치의 금융상품 손실을 기록하게되어 역대급 적자를 기록할 것이 뻔한데 그때도 헷지 이야기하는지 꼭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분명 회사 호소문에서 그랬죠
세상의 어느 대표이사가 본인 회사의 주가가 떨어지기를 바라겠습니까. 단연코 대한민국의 그 어느 회사도 자기 회사 주가가 떨어지기를 원하는 회사는 단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너무나도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라고,
주가가 떨어지길 바라는 사람이 어디있겠냐...........
주가가 떨어져서 비용을 헷지했다고 자랑스럽게 변명하던 모습은 기억 못하시나 봅니다.
* 1, 2, 3편은 사외이사편
* 4, 5편은 전환사채편
* 6편부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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