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와 삼본전자의 수상한 관계 (feat.접근금지?)

 

 

---

 

지난 분석글에서 빠진 점과 수정할 부분 먼저 알려드립니다.

 

1. 삼본전자는 필룩스의 대주주가 될 예정입니다.

 

2019.06.19 기준 주요주주 명부

현재 블루비스타가 10.84%로 대주주이나,

삼본전자가 지난 공시대로

필룩스에 624억원어치의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하게 된다면,

14.5%의 지분율로 대주주가 되게 됩니다.

 

2. 삼본전자와 필룩스는 바이오사업을 함께 합니다.

 

저는 당연히 전기전자 쪽으로 사업확장을

생각하였으나,

삼본전자는 과거 미국의 바이오 기업 인수를 위해

200억원의 전환사채발행 이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

바이오 사업을 함께 하기 위한 것으로

예측됩니다.

 

더구나, 삼본전자는 음향기기제조,

필룩스는 조명기기 업체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금일 재 조사한 자료를

정리해보겠습니다.

 

---

 

필룩스는 작년부터 악명높은(?) 유명한(?)

종목이였습니다.

 

먼저, 한 뉴스를 보고 본격적으로 파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경제의 기사로

"고래 삼킨 새우?...시총 1,798억 삼본전자,

4209억 필룩스 경영권 인수"

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의 주요 요점을 짚어보자면,

 

1. 두 회사 바이오사업 진출 총력

2. 삼본 인수 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

3. 전 필룩스 경영진과 연결고리

입니다.

 

위험한 내용으로는,

 

삼본전자도 바이오 기업을 인수하기위해

200억의 전환사채 발행,

필룩스도 바이오 기업을 인수하기위해

엄청난 전환사채 발행

 

삼본전자를 인수한 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

대주주가 이전 필룩스의 경영진

배주형 삼본전자 부사장은

필룩스 부사장을 겸임

입니다.

 

삼본전자, 필룩스 비교

그리고 삼본전자는 코스닥,

필룩스는 코스피 종목입니다.

 

과거 시총이 작은 회사가

시총이 큰 회사를 인수한 적이

있는지 까지는 조사하지 못했지만,

 

이 사례만 놓고 보자면

자본금이 1000억이 안되는 회사에서

624억원을 어떻게 마련했을까요?

 

---

 

삼본전자의 최근 이력부터 보자면

 

삼본전자의 대주주는

2018년 8월 10일에 바뀌게 됩니다.

이때 대주주로 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가 들어옵니다.

 

이 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가 필룩스의 경영진입니다.

 

삼본전자 2018.08.10 공시

사실상 인수 후 임원 선임계획이 있었으므로,

이 날을 기점으로 삼본전자의 주인이 바뀌고,

아에 다른 회사로 탈바꿈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2018년 8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여

이사선임과 사업목적을 변경합니다.

 

사업목적은 무려 111가지가 되었으며,

새로 선임된 이사 4명 중

필룩스 관계자가 3명이나 됩니다.

 

삼본전자 2018.08.16 주주총회 결과

심지어 이 날, 대표이사 마저 변경되는데,

 

삼본전자 2018.06.18 공시

이 분 또한, 필룩스 관계자입니다.

 

또, 특이한 점은 8월 10일 대주주가 되고,

3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인 8월 13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

을 하게 됩니다.

 

100억가량의 차입금을 위한 것인데

이런게 흔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에 돈을 썼을까 아무리 봐도

못찾았습니다만,

추후 담보연장도 하는걸 보면

분명 쓰긴 쓴 것 같은데..

 

심지어 이 당시

최대주주의 126억 규모 주식 담보설정

으로 인한 주가 급락이 발생합니다.

 

2018.08.13 코스닥 하락률 1위

 

그리고 마지막 필룩스의 조각이

올해 2019년 3월 28일 맞춰지게 됩니다.

 

삼본전자 주주총회에서

감사 선임을 하게 되는데

현 필광전 이사라고 되어있습니다.

 

삼본전자 2019.03.28 주주총회 결과

필광전은 필룩스의 중국법인입니다.

 

---

 

또한, 2018년 대주주가 바뀌자마자

삼본전자는 무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합니다.

 

무상증자는 무려 1:4의 비율...

 

당시 주가가 급등 하였는데,

당시 삼본정밀전자(현 삼본전자)의 IR 담당자가

"경영진이 결정한 사항이어서 증자 이유를

정확이 알기 어렵다" 고 말했습니다.

 

공시 당일에만 17.94% 증가하였고,

권리락부터는 2연상 후 22.66%까지

급등하였습니다.

 

전환사채는 1회차, 2회차 총 400억

자금조달 목적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300억

기타자금 100억입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150억으로,

타법인인 증권 취득자금 100억,

기타자금 51억쯤으로

나비스피델리스가 이때 대주주가되어

회사 경영상 목적으로 들어옵니다.

 

미국의 바이오 기업을 인수하기위해

전환사채 발행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놓고 장원테크를 인수한 것은

아이러니합니다.

 

미국 바이오 기업 인수에서

미국 현지 법인 설립 추진....

무척이나 필룩스와 비슷한 행보라서

조금 무섭네요.

 

이러한 자금으로 2019년 1월 4일,

주식회사 장원테크를

인수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양수 금액은 182억입니다.

 

그리하여 550억중 182억을 소모해서

368억정도 남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 6월 16일,

우선 사모펀드에서 200억을 조달받습니다.

 

삼본전자 2019.06.18 공시

그렇다면

550 - 182 + 200 - 624 = -56

 

56억정도 비는데

 

재무재표도 제대로 공부해보지않아서

잘 못찾겠네요...

 

뭐 현금으로 잘 냈겠지...

 

---

 

지금부터는 여담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필룩스에 대해서는

다음에 분석해보려합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조사중에 소름돋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필룩스는 2016년 4월 20일

최대주주의 지분 전량을

블루커넬에 매각합니다.

 

그 후, 2018년 4월 4일

필룩스의 대주주는

블루커넬에서 블루비스타로

변경됩니다.

 

뭔가 눈치채셨나요?

 

2018년 8월 10일 새로 바뀐

삼본정밀전자의 대주주

기억하십니까?

 

바로 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

 

심지어 이번에 200억원의

전환사채를 매수한 주체가

블루암스투자조합...

 

삼본전자 2019.06.17 공시

이거 저만 소름돋나요?

 

다음번 관심종목분석은

필룩스이며,

2016년에 등장한 블루커넬부터

파헤쳐보겠습니다.

 

---

 

부디 위험한 주식은 피해갑시다.

 

---